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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 끼는 소리

Posted on | 2010-08-30 오전 07:54 | 댓글

구름 가는 것만 봐도 재미있으니 나는 오래 살아야 하나 보다.

기념으로

Posted on | 2010-08-26 오전 02:02 | 댓글

virgo 처녀자리
처녀자리 걸들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얘기에 흔들리지 말고 당신의 결정을 믿고 고집을 부려도 좋은 시기예요. 주변의 시선을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결국엔 당신이 옳은 선택을 했다는 것을 입증할 기회가 올 테니까요. 흥미로운 아이템은 주저하지 말고 구입하세요. 빈티지 숍에서라면 가격 흥정에도 소질을 보여 분명히 기분 좋은 쇼핑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이상은 보그걸 핸디북에 나온 이 달의 운세.

(서른 하고 세 번째 생일을 맞이하였다. 선물로 받은 보그걸, 그 속에 봉투.
아직도 보그걸을 본다. 보그걸 속엔 걸리쉬 걸리쉬 걸리쉬란 단어가 여기 저기 쏟아져 나오는데 그 때마다 희미하게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걸리쉬하지도 않은 더군다나 걸도 아닌 나인데 말이다. 해 오던 일을 접으려니 이런 저런 걱정이 앞서 군데 군데 조언도 구해 보고 그랬건만 가장 큰 마음의 위로가 되어 준 건 생일에 받은 보그걸 속 이 달의 운세. 그런데 아이템을 주저 하지 말고 구입하라니. 무거운 문제를 가볍게 다루는 솜씨가 예사 솜씨는 아니다. )

은호엄마!
언제나 많이 사랑하고 꽤 많이 존경하고 그래요. 감사하고요. 맨날 즐겁게 웃을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하나뿐인 당신의 서른 세 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이상은 고양이와 방울 생일 카드 속 은호 아빠의 축하 메세지.

(고마워요.)

생일 축하해.

-이상은 내가 나에게.

(고마워.)

초대의 글

Posted on | 2010-08-02 오후 06:26 | 댓글

노약자, 임산부 제외 하고 대중교통들 이용해서 아름다운 거리 인사동을 지켜주세요.
라고 하지만 사실상은 주차비의 압박.
모토: 풍류, 간지
드레스 코드: 개량한복(황토색)

머리 정리

Posted on | 2010-07-27 오후 03:00 | 댓글


행복을 요리 하는 조리사 무무”씨의 대한 동화.
나의 작업은 거의 항상 캐릭터를 정하고 섬네일을 하고 스케치 단계를 거쳐 컬러를 하고 표지 작업 등의 진행을 하는 식으로 정해져 있다. 피드백과 피드백 나의 일에는 피드백이 늘 따라다닌다. 지금은 캐릭터가 정해 지고 섬네일을 거쳐 1차 스케치를 진행 중이다. 나는 아마 이 작업을 끝으로 당분간은 일로써의 그림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수많은 이유로, 수많은 고민 끝에 나는 그러기로 마음을 가졌다. 누군가를 위한 누군가의 의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사람을 복잡하거나 혹은 단순하게 만든다. 복잡하든 단순하든 나는 정말 당분간은 그냥 그냥 그냥 그리고 싶다. 깊게 관찰하고 표현하고 시간에 쫓기지 않고 몇 번이고 색을 올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족발과 태극당

Posted on | 2010-07-27 오전 02:24 | 댓글

1년 전 은호가 아직 뱃속에 있었을때 장충동 족발집에 들러 족발을 뜯고 태극당에서 모나카 아이스크림과 빵을 먹었었다. 그 때와 똑같이 족발과 태극당의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은호와는 은호가 기억 못하는 추억들이 많다. 그 날도 참, 갑자기 내리는 비에 만삭의 배를 끌어 안고 횡단보도를 가열차게 횡단 했더니 시아버지가 걱정스러운 투로 ‘왜 그렇게 뛰어.’ 라고. 생각해 보면 아버지가 어머니가 아빠가 엄마가 참 많이 신경 써 주셨다. 낮에 이불로 쓰고 있는 아기 때 속싸개를 머리에 둘러 주고 사진 좀 찍자고 저쪽으로 막 뛰었더니 가열차게 쫓아와서는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못 찍게 한다. 재빨리 뛰었다고 생각했는데 쬐그만 녀석이 어찌나 빠른지 뒤꽁지에 와서는 달려든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뽀뽀하자- 뽀뽀하자- 너무 예쁘다. 은호가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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